나오미가 유치원에 간 사이, 병아리는 무엇을 할까요?

나오미는 아침 일찍 일어나 유치원에 갑니다. 그리고 친구들을 만나 탑 쌓기 놀이도 하고, 점심밥도 맛있게 먹지요.
나오미가 유치원에 간 사이, 병아리도 초록빛 언덕에서 친구들을 만납니다. 그리고 나오미처럼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고, 함께 점심밥도 먹지요.
유치원에 다니지는 않지만, 병아리도 나오미처럼 하루를 알차고 즐겁게 보냅니다.
꼬마 아가씨 나오미와 귀여운 병아리의 하루는 다른 듯 매우 닮아 있습니다.

상쾌한 아침, 나오미가 일어나 유치원에 갈 준비를 해요.

나오미가 유치원에 간 사이, 병아리는 무엇을 할까요?



나오미는 나무 블록으로 탑 쌓기 놀이를 했어요.

병아리도 탑 쌓기 놀이를 했어요. 몇 번이나 쿵 하고 무너졌지만, 결국 해냈어요.



점심시간, 나오미는 점심밥을 맛있게 먹었어요.

병아리는 땅속으로 숨는 지렁이를 발견하고서, 부리로 콕 쪼았어요.

글 : 아비라마 골란
1950년 이스라엘에서 태어나 텔아비브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한 뒤, 프랑스 파리로 가서 프랑스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신문사에서 기자와 편집자로 일하며, 어린이책을 비롯하여 다양한 분야의 책을 쓰고 있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2005년에 도서출판협회의 골든 도서상을 받았습니다.

그림 : 라야 카라스
이스라엘의 베자렐 예술 아카데미에서 공부한 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따뜻함과 유머가 담긴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나오미와 병아리>는 우리나라에 소개되는 라야 카라스의 첫 그림책입니다.

옮김 : 공상공장
여러 나라의 그림책을 우리말로 더 쉽고 재미있게 바꾸어 우리 어린이들에게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림책의 즐거움을 많은 사람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라며, 더 훌륭한 그림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옆집에 이사 온 올바르다 해적단>, <수상한 여우 씨> 등이 있습니다.

그림 액자 속 병아리의 비밀 세계를 만나 보세요!

나오미가 일어나 침대에서 기지개를 켤 때, 그 옆에 병아리 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나오미가 새로운 하루를 시작할 때 그림 속의 병아리도 살아 움직이며 나오미처럼 하루를 시작하지요. 나오미가 유치원에 가느라 집을 비우면 그림 속에 오도카니 서 있던 병아리는 그림 액자를 벗어나 초록빛 언덕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병아리는 친구들을 만나고, 지렁이도 잡아먹고, 이런저런 장난도 치지요. 그림 액자 너머에는 사람들이 모르는 병아리와 동물들만의 비밀 세계가 있었습니다.

그림 속의 병아리가 사람들 몰래 움직이며 친구들과 즐겁게 뛰노는 모습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에 상상력을 더하면, 그 뒤에 숨겨진 비밀의 세계를 만날 수 있지요. 상상력은 한 장의 그림에 불과했던 병아리에게 다정한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신 나는 하루를 선물했습니다. <나오미와 병아리>를 통해 아이들이 상상의 세계를 만날 수 있게 해 주세요. 주변에서 보는 한 장의 사진이나 그림에 상상력을 더하면, 더 크고 놀라운 상상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