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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이상] 꼭 나비가 되어야 하나요?
독자리뷰(7)
춤추는 카멜레온 101
자신을 소중히 여겨요
4세 이상
테니스 테일러 / 마스미 후루카와
강형복
2013년 4월 5일
양장/240*240/32쪽
978-89-6749-107-9
10,000

“부엉이 할아버지, 저는 꼭 나비가 되어야 하나요?”
애벌레 루니가 울상이 되어 물었어요.

“루니, 걱정할 것 없단다. 네가 나비가 되어도
너는 여전히 너야. 그저 날개가 생길 뿐이란다.”


나비가 되고 싶지 않은 애벌레 루니의 이야기
애벌레 루니는 나비가 되고 싶지 않았어요. 형들과 누나들은 모두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갔지만, 루니는 계속 애벌레로 남아 있고 싶었지요.
백조와 잠자리, 개미, 거미 등 여러 친구들은 나비가 되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고 말했어요. 하지만 루니는 지금 그대로의 모습도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나비로 모습이 완전히 변하는 것이 조금은 낯설고 두려웠어요.

그런데 어느 날, 루니는 지혜로운 부엉이 할아버지에게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어요.
루니가 나비가 되어도, 루니는 여전히 루니로 남는다는 것....... 그 말에 루니는 조금 마음이 놓였지요.
과연 루니는 나비로 변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멋진 나비가 되어 하늘을 날 수 있을까요?
통통하고 귀여운 애벌레 루니를 만나 보세요.



애벌레 루니는 나비가 되고 싶지 않았어요.

      
 

“나비가 되면 먼 곳까지 여행을 갈 수 있잖아. 정말 좋겠다.” 개미가 부러워했어요.

 


루니는 아주 오래오래 깊은 잠을 잤어요.

글 : 테니스 테일러
영국 런던에서 살고 있으며, 기자이자 프리랜서 작가입니다.
또,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자선 단체에서 카피라이터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어린이책을 여러 권 출간했으며, <꼭 나비가 되어야 하나요?>는 우리나라에 소개되는 테니스 테일러의 첫 그림책입니다.     


그림 : 마스미 후루카와

2003년 말레이시아에서 첫 번째 책이 출간된 뒤, 전 세계 수많은 어린이책에 일러스트를 그렸습니다.
그녀의 작품들은 2009년 볼로냐 어린이 도서전에 전시되었습니다.
<꼭 나비가 되어야 하나요?>는 우리나라에 소개되는 마스미 후루카와의 첫 그림책입니다.   


옮김 : 강형복

고등학생 때 미국 시애틀로 이민을 갔습니다. 워싱턴 주립대학에서 화학을 공부한 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해외 그림책을 소개하다가 번역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옮긴 책으로 <붉은 암탉>, <파랗게 파랗게> 등이 있습니다.

애벌레 루니는 애벌레인 자기 자신을 좋아합니다. 나비의 멋진 날개도 탐내지 않고, 달콤한 꿀도 욕심내지 않지요.
그저 꿈틀꿈틀 천천히 기어 다니며 초록색 신선한 잎사귀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면 루니는 언제나 행복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루니는 앞으로 자신에게 닥칠 변화가 걱정입니다.
나비가 되면 모든 것이 달라질 것만 같아서 루니는 무척 불안해하지요.
‘애벌레여도 좋기만 한데, 꼭 나비가 되어야 할까?’ 하고 루니는 늘 고민합니다.

루니처럼 우리 아이들도 변화를 두려워하곤 합니다. 점차 성장하며 달라져 가는 나의 몸과 마음, 그리고 그에 따라 새롭게 경험하게 되는 낯선 환경들에 불안해하지요. 처음으로 엄마와 떨어져 유치원에 다니게 되거나, 처음 학교에 가서 익숙하지 않은 환경을 경험해야 할 때, 애벌레 루니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해 주세요. 애벌레 루니도 나비로 변해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일에 겁을 내기도 했지만, 변화를 받아들이고 나비가 된 뒤에 더 많이 행복해졌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