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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이상] 1층에 사는 키 작은 할머니
독자리뷰(4)
피리부는 카멜레온 113
이웃과 더불어 살아요
7세 이상
샤를로트 벨리에르 / 이안 드 해스
조정훈
2013년 6월 28일
양장/210*250/40쪽
978-89-6749-128-4
11,000
행복한아침독서

상처받은 할머니는 오도카니 서서 동상처럼 굳어 버렸어요.

키 작은 할머니는 매일 길 건너에 있는 시장에 갔어요. 그런데 할머니는 차들이 쌩쌩 달리는 찻길을 건너는 게 너무 어려웠지요.
그래서 할머니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손을 꼭 잡고 길을 건넜어요. 사람들은 할머니의 마음을 알아채고, 언제나 친절하게 할머니를 도와주었지요.
그런데 어느 날, 양복 입은 남자가 도움을 구하는 할머니의 손을 거칠게 뿌리치고 화를 내며 가 버렸어요.
할머니는 너무 놀라고 슬퍼서 그 자리에 동상처럼 굳어 버렸지요. 꼼짝없이 서 있는 할머니를 낫게 하려고 이웃들이 힘을 모았어요.
하지만 의사도, 약학을 공부하는 대학생도, 그리고 마법사도 할머니를 낫게 할 수 없었지요.
누가 할머니를 낫게 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할머니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을까요?



할머니는 차들이 쌩쌩 달리는 찻길을 건너는 일이 너무 어려웠어요.

 

그래서 할머니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손을 꼭 잡고 길을 건넜어요.
그런데 어느 날……. “아니 왜 남의 손을 함부로 잡는 거예요?”


시간이 흐르고 날이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할머니는 여전히 그 자리에 꼼짝없이 서 있었지요.

글 : 샤를로트 벨리에르

1981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났습니다. 순수한 동심을 잃지 않는 것이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힘이 된다고 말합니다.
개성 있는 인물들의 특별한 모험 이야기를 그림책에 담고 싶어 합니다.

 

그림 : 이안 드 해스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 화가가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그림 그리는 데 보내며, 어린이 문학 전문 도서관에서도 일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그림과 훌륭한 어린이 문학을 접목한 작품을 꾸준히 구상하고 있습니다.

 

옮김 :조정훈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프랑스 보르도 3대학과 파리 3대학에서 공부했습니다. 월간 <출판저널>에 프랑스 책들을 소개하는 칼럼을 연재했으며 불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조각조각 무엇을 만들까?>, <서서 자는 박쥐> 등이 있습니다.

우리의 작은 관심과 친절이 세상을 더욱 따뜻하게 만듭니다.

할머니의 손을 잡고 함께 찻길을 건너는 일은 시간이 많이 드는 일도, 힘이 많이 드는 일도 아니었어요.
하지만 양복 입은 남자는 왜 남의 손을 함부로 잡는 거예요?” 하고 쌀쌀맞게 소리치고는 성큼성큼 가 버렸지요.
할머니는 너무 놀라서 그 자리에 꼼짝없이 굳어 버렸어요
. 시간이 지나도 할머니의 놀란 마음은 가시지 않았어요.


그림책 속 키 작은 할머니처럼 우리 주변에도 사람들의 작은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들이 많이 있어요
.
길 찾기를 어려워하며 길을 묻는 사람들에게, 무거운 짐을 들고 가는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우리는 언제나 친절했나요?
혹시 우리의 무관심과 불친절이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았을까요? 그림책을 보며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친절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우리의 작은 관심과 친절이 세상을 더욱 따뜻하게 만든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이야기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