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와 함께 악어를 물리치는 주문을 외워 보세요. 바리바리 발라라라!

호수에서 목욕하기를 좋아하는 너구리 발라가 콧노래를 부르며 호숫가로 갔어요. 그런데 커다란 악어가 호수에서 헤엄을 치고 있었지요. 악어 때문에 목욕을 할 수 없게 된 발라는 실망스러웠어요. 그런데 그때 발라는 작은 도마뱀이 나뭇가지에 끼어 꼼짝도 하지 못하는 것을 발견하고, 도마뱀이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었어요. 도마뱀은 무척 고마워하며 발라가 악어를 물리치고 호수에서 목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로 했어요.

발라는 도마뱀과 짜고 마법사인 척했어요. 발라는 도마뱀을 어깨 위에 얹고 악어에게 다가가 말했지요. “원래는 아주 크고 힘센 악어였는데, 내가 이렇게 만들었다. 내가 물을 세 번 내려치면 너도 이렇게 작아질 것이다. 바리바리 발라라라!”

악어는 발라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갈까요? 발라와 함께 악어를 물리칠 마법의 주문을 외워 보세요. 바리바리 발라라라!

★ 누리 과정 연계 |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

초등 교과 연계 | 1-1 국어(1-가) 4. 기분을 말해요

1-1 국어(1-나) 8. 겪은 일을 써요

1-1 통합교과 학교(1) 2. 우리는 친구

1-1 통합교과 나(2) 1. 나의 몸

너구리 발라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호숫가에 도착했어요.

“아, 정말 좋은 날씨야. 오늘도 느긋하게 목욕을 즐겨 볼까?”

 

“여기는 악어들이 잘 안 오는 곳인데…….

에잇, 목욕은커녕 발도 못 담그겠네.”


 

“누구야? 누가 조용히 쉬고 있는 나를 방해하는 거야!”

악어는 화를 내며 소리쳤어요.

“나다! 위대한 마법사 발라!”

글| 크리스텔 발라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한 뒤, 어릴 적부터 꿈꿔 왔던 선생님이 됐습니다. 주말마다 두 아들과 함께 도서관과 서점을 찾아다니며 온갖 그림책을 읽다가, 지금은 직접 글을 쓰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요술쟁이 젤리 할머니>가 있습니다.

그림| 이사벨 샤를리

1968년에 태어나, 페퀼테 생 샤를르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미술 대학교에서 드로잉을 전공했습니다. 졸업한 뒤에는 그림책에 그림을 그리며 꾸준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투덜투덜 뚱뚱씨>가 있습니다.

옮김| 조정훈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프랑스 보르도 3대학과 파리 3대학에서 공부했습니다. 월간 <출판저널>에 프랑스 책들을 소개하는 칼럼을 연재했으며 불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나무가 자라요>, <왕관을 쓴 코코> 등이 있습니다.

너구리와 도마뱀이 함께 힘을 모으면 무서운 악어도 물리칠 수 있어요!

너구리는 커다란 악어를 이길 수 없습니다. 작은 도마뱀은 더욱 그렇지요. 둘이 힘을 합한다고 해도 악어를 이길 수 있는 길은 없어 보입니다. 아마도 악어는 너구리와 도마뱀이 힘을 합한 것보다 수십 배, 수백 배는 힘이 셀 겁니다. 하지만 너구리 발라와 도마뱀은 해냈습니다. 둘이 생각을 모으고 마음을 모아 크고 무시무시한 악어를 호수에서 몰아내는 데 성공하지요.

이 그림책은 서로 힘을 합하면 아주 놀라운 일을 이뤄 내기도 한다는 것을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 줍니다. 너구리 발라와 작은 도마뱀이 커다란 악어를 물리치는 이야기를 읽으며, 다른 사람과 서로 도우며 힘을 합치면 혼자서는 결코 할 수 없었을 힘든 일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