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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이상] 두더지의 보물
독자리뷰(4)
춤추는 카멜레온 21
가족의 사랑을 알아요
4세 이상
알린 아옹드 / 알린 아옹드
김유리
2012년 4월 3일
양장 / 260*200 / 32쪽
978-89-97366-49-1
10,000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은 뭘까요?


아기 두더지는 매끈한 돌멩이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게 있어요. 솟아나는 샘물보다 더 중요하고, 기어가는 벌레나 값비싼 그릇보다 더 중요해요.
장난감 병정, 궁전, 빛나는 황금도  아니에요.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이랍니다. 도대체 아기 두더지의 보물은 무엇일까요? 
처음부터 끝까지 길게 이어지는 두더지 굴과 사물들은 단순하면서도 대조적인 색으로 이루어져 아이의 시선을 끌지요.
저마다 화려한 색으로 빛이 나는 귀한 것들이지만, 아기 두더지는 그런 귀한 물건들을 모른 체하며 지나가요.
아기 두더지와 함께 가장 소중한 보물을 찾아보세요! 


매끈한 돌멩이도, 아름다운 보석도,
모두 내 보물이 아니에요.
내 보물은 세상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어요.
내 보물은 바로 엄마예요! 

글 / 그림 : 알린 아옹드
알린 아옹드는 연출가, 화가, 사진가로 활동하면서 청소년을 위한 글도 쓰고 있습니다.
그녀는 수편의 애니메이션과 극영화를 만들었으며, 프랑스 아르테 텔레비전의 단편 영화들을 공동으로 연출하여 여러 개의 상을 받았습니다.
<두더지의 보물>은 우리나라에서 소개되는 그녀의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


옮긴이 : 김유리
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하고, 어린이책을 기획하고 번역하는 ‘자운영’에서 글을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조앤 롤링, 상상력과 희망으로 꿈을 이뤄라>, <세상 곳곳에 자리 잡은 탈것>, <진실을 보도하는 방송기자, 앵커>, <5학년 2반 오마리 외교관 되다>, <우체부 롤랭 씨>, <누가 잠자는 공주를 깨웠을까?>, <키루키루키쿠루 발냄새가 지독해>, <혼자서도 잘해요> 등이 있습니다. 도 <물개소녀 셀키>, <난폭한 지구>, <여행을 떠날 거예요> 등을 번역하기도 하였습니다.  

보물이 너무 많은 욕심쟁이!


그림책 프로그램에서 부모가 종종 의문을 갖는 게 그림책을 연령별로 나누는 기준이라고 합니다. 왜 이 그림책은 4세용일까? 왜 이 그림책은 6세용일까? <두더지의 보물>을 소개하면서 동시에 이 의문점도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두더지의 보물>은 4세 기준 그림책으로 ‘가장 소중한 건 가족이다.’라고 말하고 있어요.
이제 낱말을 익히기 시작하는 4세 아이가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게 아닐까? 왜 이런 철학적인 내용의 그림책이 하필 4세용일까?


4세 아이의 큰 특성은 언어와 사회성이 발달하는 시기라는 점이에요. 이와 더불어 물건에 대한 집착이 심한 시기가 바로 4세이지요.
손에 쥐고 있으면서도 상대방의 물건을 갖고자 떼를 쓰지요. 소유욕은 아이가 독립하려는 과정에서 나타내는 자연스러운 특징이에요.
이때 부모는 아이에게 화를 내기보다 집착하는 대상에 관심을 갖고 함께 놀아 주는 자세가 필요하답니다.


이러한 4세 아이의 특성을 기준으로 <두더지의 보물>을 보면, 우선 그림책은 원색의 선명함이 서로 대조되어 아이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어요.
그리고 짧은 문장의 반복으로 운율을 주어 글의 재미를 느끼게 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지요. 무엇보다도 ‘안 돼, 네 것이 아니야!’라고 소리치지 않고, 내가 가진 최고의 보물을 찾는다는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아이의 소유욕을 누그러뜨리고 있어요.
더불어 이야기의 말미에 엄마와의 포옹은 아이에게 사랑에 대한 믿음을 심어 주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