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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이상] 정말 완벽해!
독자리뷰(1)
피리부는 카멜레온 175
바른 생활 습관을 길러요
6세 이상
스티브 스몰맨 / 팀 원스
정은미
2015년 4월 17일
양장 / 260*280 / 32쪽
978-89-6749-328-8 (74800)
9,500
토끼 아저씨는 아주 특별하고 ‘완벽한’ 물건을 발견했어요!
하지만 그 완벽한 물건 때문에 토끼 아저씨가 곤란한 상황에 빠지고 말았대요. 

토끼 아저씨는 정리 정돈을 좋아했어요. 모든 것이 깔끔하게 정돈된 것을 좋아했지요. 토끼 아저씨는 여느 때처럼 숲길을 청소하다, 동그랗고 예쁜 물건을 발견했어요. 그 물건은 반질반질한 표면에 작은 점들이 박혀 있었어요. 특별한 물건을 수집하는 것을 좋아하는 토끼 아저씨에게 그 물건은 아주 완벽해 보였어요. 토끼 아저씨는 그 물건을 집으로 가져와 깨끗이 씻은 다음, 특별한 물건들을 진열하는 장식장 위에 고이 놓아두었어요. 그런데 며칠 뒤, 토끼 아저씨의 완벽한 물건에 금이 가더니 두 조각으로 쩍 갈라졌어요. 그리고 그 속에서 이상한 동물이 튀어나오더니 “엄마!”라고 외쳤지요.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요?

<정말 완벽해!>는 깔끔쟁이 토끼 아저씨가 우연히 오리 알을 줍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토끼 아저씨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하고 투덜거리지만, 결국 자기에게 더 완벽한 혹은 소중한 것을 얻게 됩니다. 책의 첫 장과 마지막 장에서 토끼 아저씨는 “정말 완벽해!”라고 똑같은 말을 외칩니다. 같은 말이지만, 그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지요. 사랑스럽고 따뜻한 이야기 속에서 그 차이와 의미를 발견해 보세요. 


토끼 아저씨는 숲길에서 아주 특별하고 완벽한 물건을 발견했어요. 



토끼 아저씨는 시간이 날 때마다 완벽한 물건을 닦으며 콧노래를 흥얼거렸어요. 



그런데 며칠 뒤, 완벽한 물건에 저절로 금이 가더니 
빠지직! 두 조각으로 갈라졌어요.  

글 | 스티브 스몰맨
영국 케임브리지셔에서 태어났습니다. 30년 넘게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으며, 지금은 아이들을 위한 재미있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가 쓴 <드래곤 스튜>는 셰필드 아동도서상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우디의 엄청 큰 엉덩이>, <투덜부엉이> 등이 있습니다. 

그림 | 팀 원스
영국의 조용한 시골 마을에 작업실이 딸린 집을 짓고, 유명한 그림 작가인 아내 제인 채프먼과 함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살고 있습니다. 1996년과 1997년에 노팅엄셔 아동도서상을 받았고, 2003년에는 <겁쟁이 생쥐>가 셰필드 아동도서상 추천 도서로 뽑혔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하늘만큼 땅만큼 너를 사랑해>, <고마워, 슈퍼 보리스>, <카짐! 카줌! 카잠!> 등이 있습니다. 

옮김 | 정은미
대학교에서 독일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책 출판사에서 일하며, 외국의 좋은 그림책을 찾아 우리나라에 소개 및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기차가 좋아!>가 있습니다. 

정말 완벽하지 않은 순간에, 정말 완벽한 것을 발견하다!
토끼 아저씨는 언제나 깔끔하고 빈틈없이 정돈된 것을 좋아했어요. 토끼 아저씨의 집은 늘 깨끗하고 모든 물건이 가지런히, 반듯하게 정리되어 있었지요. 그런데 토끼 아저씨가 숲길에서 주워 온 특별하고 완벽한 물건에서 아기 오리가 태어나면서 모든 것이 변했어요. 천방지축 아기 오리 때문에 토끼 아저씨네 집은 엉망이 되었지요. 토끼 아저씨는 지저분해진 집을 보며 불평을 늘어놓았지만 아기 오리를 정성껏 보살펴 주었어요. 그리고 마침내 엄마 오리를 찾아 주었지요. 아기 오리가 사라진 뒤, 토끼 아저씨는 다시 원래대로 집 안을 깔끔하게 정리했어요. 모든 것이 완벽하게 되돌아왔지만, 토끼 아저씨의 마음은 이상하게 쓸쓸하고 허전했어요. 토끼 아저씨는 그제야 자기에게 정말 완벽한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게 되었어요. 

토끼 아저씨는 역설적이게도 스스로에게 완벽했던 것들이 무너지면서 더 완벽한 것을 얻게 됐습니다. 스스로 완벽하다고 고집해 왔던 방식과 생각이 바뀌는 게 불편했지만, 그러한 변화는 또 다른 가치를 깨닫게 해 주었고, 소중한 친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변화는 다소 번거롭고 귀찮지만, 새로운 것을 느끼고 발견하는 기회가 됐습니다.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습니다. 그저 각자가 느끼는 만족스러운 순간이 있고, 그것은 계속 변하며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