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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이상] 사랑이 뭐예요?
독자리뷰(1)
피리부는 카멜레온 180
가족의 사랑을 알아요
6세 이상
다비드 칼리 / 안나 라우라 칸토네
서소영
2015년 5월 29일
양장 / 297*230 / 32쪽
978-89-6749-339-4 (74800)
10,000
‘사랑’이 궁금한 어린 소녀, 엠마. 
엠마는 사랑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요?
순수하고 따뜻하며 철학적인 사랑에 관한 그림책! 

<사랑이 뭐예요?>는 사랑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 가는 어린 소녀, 엠마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엠마는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사랑이 무엇인지 질문을 합니다. 엄마는 사랑이 꽃처럼 천천히 피어나는 거라고 하고, 아빠는 사랑이 갑자기 ‘펑’ 하고 찾아오는 거라고 했습니다. 할머니는 사랑을 부드럽고 향기로운 것이라고 말하고, 할아버지는 사랑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거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저마다 다른 대답에 엠마는 여전히 알쏭달쏭했습니다. 오히려 궁금증만 더 커지고 말았지요. ‘사랑은 어떤 색깔이고 어떤 모양인지, 맛은 어떨지, 또 사랑에 빠진다는 건 어떤 의미인지…….’ 엠마는 과연 사랑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친구 아니타의 말처럼 사랑은 어른들만 아는 것일까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사랑은 무엇인가요?


“사랑이 뭘까?” 엠마는 정말 궁금했어요. 
친구 아니타는 어른들만 아는 거라고 했지요.



“사랑은 천천히 피어나는 거란다. 봄에 피는 꽃처럼 말이야.” 엄마는 말했어요. 
“사랑은 ‘펑’ 하고 찾아오는 거란다. 축구 선수가 마지막 순간에 예상치 못한 골을 넣는 것처럼 말이야.”
아빠는 말했어요. 



“사랑은 케이크처럼 부드럽고 향기로운 거란다.” 할머니가 미소 지으며 말했어요. 
“사랑? 그건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지. 잘 정비된 엔진처럼 말이야.” 할아버지가 말했어요. 



 ‘그렇다면 사랑은 무슨 색이지? 어떤 모양일까? 달콤할까, 짭짤할까? 클까, 작을까?’
엠마는 또 궁금했어요.
글 | 다비드 칼리
1972년 스위스에서 태어났으며 이탈리아에서 살고 있습니다. 독특한 상상력과 유머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나는 기다립니다…>로 2005년 바오밥상을, <피아노 치기는 지겨워>로 2006년 볼로냐 라가치상 ‘새로운 예술상’ 부문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적>, <왜 숙제를 못했냐면요……>, <어쩌다 여왕님>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안나 라우라 칸토네
이탈리아의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났으며, 밀라노에 있는 디자인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다양한 표현 기법을 통해 늘 색다르고 새로운 작품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얼룩말 줄리의 옷 입기>, <동물이 몇 마리야?>, <방귀를 뽀옹!> 등이 있습니다. 

옮김 | 서소영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지금은 <월간 굿모닝팝스>의 편집장으로 일하며 영어를 공부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책을 번역하는 데 큰 보람을 느끼며, 아이들 기억에 오래 남는 좋은 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아기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 <고마워, 슈퍼 보리스>, <사랑하는 친구에게> 등이 있습니다.
어린아이의 맑은 시선과 순수한 마음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가르쳐 주는 그림책! 

사랑이 무엇인지 궁금한 아이들에게, 
사랑이 어렵고 귀찮으며 피곤하게 느껴지는 어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어린 소녀, 엠마는 사랑이 무척 궁금합니다. ‘사랑이 뭔지, 사랑은 무슨 색깔인지, 어떤 모양인지, 어떤 맛인지, 사랑에 빠진다는 건 어떤 뜻인지, 자신에게도 사랑이 찾아올지…….’ 엠마의 질문에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는 저마다 다양한 대답을 해 줍니다. 사랑에 관한 각기 다른 여러 가지 대답을 들으며 엠마는 천천히 사랑의 의미를 알아 갑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제법 으쓱하며 사랑에 대한 자기만의 정의까지 내리게 됩니다. 
   
엠마의 질문을 받은 가족들이 그랬듯,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아마도 저마다 다른 대답을 내놓을 것입니다. 사랑은 마음의 일인 만큼 복잡하고 미묘한 면이 있어서 간단히 정의 내리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가치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을 것입니다. 서로를 귀하게 여기는 마음으로부터 시작하는 사랑은 사람을 성장시키고 나아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호기심 가득한 엠마의 순수한 질문은 사랑의 근본적인 의미와 가치를 떠올리게 합니다. 가장 순수했던 시절, 사랑을 그리던 마음을 상기시킵니다. 사랑에 감동받았던 기억, 사랑에 설렜던 기억, 즐겁고 고마웠던 기억들을 꺼내 보게 합니다. 사랑은 항상 곁에 있습니다. 다양한 모습으로 때론 아프고 힘들며, 피곤하고 버거울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이란 그 이상의 기쁨과 행복을 안겨 줍니다.   

엠마는 사랑이 찾아오길 바라며, 자기가 배운 대로 노력합니다. 할머니와 케이크 한 조각을 반씩 나누어 먹고, 엄마에게 예쁜 꽃을 선물하고, 아빠 옆에서 함께 축구 경기를 보고, 할아버지에게 멋진 자동차 그림을 선물합니다. 엠마는 설레는 마음으로 사랑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엠마에게 사랑이 찾아옵니다. 
엠마가 만난 사랑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엄마의 말처럼 꽃같이 피어날까요, 아니면 아빠의 말처럼 갑자기 펑 소리를 내며 나타날까요? 할머니의 말처럼 부드럽고 향기로운 것일까요, 아니면 할아버지의 말처럼 따뜻한 것일까요?
엠마의 엉뚱한 행동이 웃음을 자아내지만, 가만 생각해 보면 우리는 자주 잊곤 합니다. 사랑이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