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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이상] 당근 케이크
독자리뷰(5)
피리부는 카멜레온 24
가족의 사랑을 알아요
7세 이상
엘리자베스 데일 / 젬마 레이너
아이생각
2012년 4월 20일
양장 / 250*280 / 32쪽
978-89-97366-55-2
10,000

맛있는 케이크를 함께 만들어 보아요!


오늘은 엄마의 생일이에요. 제니는 엄마의 요리책을 보고 할아버지와 함께 당근 케이크를 만들기로 해요. 할아버지가 책을 보고 재료를 찾아요.
그런데, 할아버지는 눈이 나빠서 물건을 잘못 집었어요. 버터 대신 비누를
집고, 밀가루 대신 설탕을 집고요. 여기에 당근은 써는 것을 잊고 통째로 넣지요. 결국 완성된 케이크는 모양도 이상하고 맛도 이상했어요. 제니와 할아버지는 당근 케이크를 정원에 숨기지요. 그리고 외출에서 돌아온 엄마를 제니는 시무룩한 얼굴로 맞았어요. 엄마가 이유를 묻자 제니는 솔직하게 말해요. 그리고 엄마를 정원으로 데려갔지요. 그런데 놀라운 광경이 펼쳐지고 있어요. 정원에 아름다운 새들이 가득했지요. 대체 이 많은 새들이 어디서 온 걸까요?

<당근 케이크>는 맛있는 그림책이에요. 재미있는 생일 파티, 달콤한 케이크 그리고 신 나게 만들기까지 아이가 좋아할만한 양념들이 고루 섞여 있어요. 여기에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이 글과 그림에 담뿍 담겨 있어서 미소 짓게 만든답니다. 이야기가 끝나면 실제로 당근 케이크를 만들 수 있는 요리법이 나와요. 엄마, 아빠랑 함께 재료를 준비하고 반죽하며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 수가 있답니다.   


버터 대신 비누를 넣고, 밀가루 대신 설탕을 넣고,

호두는 통째로, 달걀은 껍데기까지 넣고 반죽을 해요.

정원에 숨겨 논 당근 케이크를 먹으려고
새들이 가득 모여들었어요.
엄마에게 최고의 선물이 되었지요!

글 : 엘리자베스 데일
엘레자베스 데일은 영국 웨스트 석세스에서 살고 있습니다. <당근 케이크>는 ‘Gullane Children's Books'에서 출판한 그녀의 첫 작품으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 할머니가 된 그녀는 손자와 손녀들이 신 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그림 : 젬마 레이너 
젬마 레이너는 영국 노스 웨일즈 디자인 예술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 그녀는 졸업반일 때에 ‘영 디자이너스’ 일러스트레이션 상을 받았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톰의 나무>, <미미의 환상> 등이 있습니다. 그녀의 머릿속은 늘 환상적이고 재미있는 그림책을 만들 생각으로 가득하다고 합니다.


옮긴이 : 아이생각
아이생각은 다른 나라 어린이책을 쉬운 말로 바꾸어 우리나라 어린이책으로 만드는 곳입니다. 아이들의 생각은 늘 어른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두 눈을 동그랗게 뜰 때면 대체 무슨 생각을 할까 가만히 들여다보곤 합니다. 그 호기심을 담아 책으로 만들어 낼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낍니다.
아이도 어른도 책을 통해 더 많이 생각하고 웃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달콤한 사랑으로 만드는 행복 케이크!


역사학자들은 생일 케이크의 유가 고대 그리스의 ‘꿀로 만든 빵’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 빵이 시간과 환경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며 전해져 오늘날의 케이크가 되었지요.
중세 시대 영국에서는 생일 케이크에 상징적인 물건을 넣어 구웠어요. 대표적인 물건이 동전과 골무였는데, 생일 손님 가운데 케이크에서 동전을 찾은 사람은 부자가 되고 골무를 찾은 사람은 결혼을 하지 못한다는 미신이 있었지요.
케이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나이만큼 꽂는 초예요. 고대 사람들은 연기에 소원을 빌면 그 연기가 신에게 전해져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믿었어요. 그것이 중세 독일에서는 생일을 맞은 어린이에게 생일날 아침에 촛불을 켠 케이크를 선물하는 것으로 바뀌었지요. 그리고 오늘날에는 케이크 위에 초를 켜고 소원을 빈 뒤 촛불을 한번에 끄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믿지요.


대다수의 아이는 케이크를 아주 좋아해요. 그것은 케이크의 달콤함 때문만은 아니에요. 케이크는 신 나는 파티, 아롱아롱 빛나는 촛불을 켜고 끄는 신비로운 의식에 꼭 필요한 물건이기 때문이지요. 엄마, 아빠 가운데는 더러 ‘케이크만 사다 주면 되지.’라고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아이는 케이크의 크기가 아니라, 함께 파티를 하고 불 꺼진 방 안에 초를 켜는 낯설지만 재밌는 경험을 원하는 것입니다.


<당근 케이크>는 엄마의 생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 제니와 할아버지가 함께 당근 케이크를 만드는 이야기예요.
할아버지가 요리책을 보고 그대로 따라하려 하지만 눈이 나빠서 다른 재료를 뒤섞게 되지요. 결국, 당근 케이크는 모양도 맛도 이상해져요. 그러나 모습이 이상하다고해서 그 안에 담긴 사랑까지 변하는 것은 아니에요.
이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그림책 작가는 정원에 숨겨 논 당근 케이크에 많은 새들이 몰려들게 하지요. 케이크가 없어도 아름다운 새들로 인해 엄마는 큰 행복을 느껴요. 그림책은 케이크가 중요한 게 아니라, 케이크를 만드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그림책을 읽는 아이와 엄마가 함께 이 마음을 느껴 보라고 케이크 만드는 요리법을 소개하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