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과 기계

어느 날, 엘리엇은 어두컴컴한 창고로 들어갔어요. 엘리엇은 호기심이 많은 소년이었거든요. 창고를 두리번거리던 엘리엇은 어떤 기계를 발견했어요.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 없는 모습의 기계였지요. 엘리엇은 기계를 이리저리 살펴보았어요. 번쩍 들어 보기도 하고 이것저것 눌러 보기도 했지요. 하지만 기계는 작동하지 않았어요. 엘리엇은 오랜 시간 기계를 살펴보았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기계를 작동시켰어요. 기계는 글자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곧 수많은 글자가 쏟아져 나왔지요. 엘리엇은 이 기계를 가지고 무엇을 할까요? 그리고 이 기계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이야기 기계>는 발견을 좋아하는 소년 엘리엇의 이야기예요. 엘리엇은 우연히 발견한 낯선 기계를 이리저리 살펴보았어요. 엘리엇은 처음 보는 기계가 너무 신기했어요.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도 알 수 없었지요. 엘리엇이 이것저것 만져 보았지만 기계는 작동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엘리엇은 포기하지 않았지요. 그러다가 우연히 기계를 작동시켰어요. 신기한 기계는 글자를 마구 만들었고 엘리엇은 어리둥절해했어요. 이 기계는 바로 타자기였어요. 어른들은 알고 있는 기계이지만 아이들은 이 기계가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지요. 그래서 이 그림책을 보는 아이들은 타자기의 생김새와 작동 모습이 더욱 신기하게 느껴질 거예요. <이야기 기계>를 읽은 뒤 아이가 알지 못하는 물건이나 기계에 대해 설명해 주고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줘 보는 건 어떨까요? 아이의 호기심과 상상력이 더욱 자라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어느 날, 엘리엇은 창고에 들어갔어요.



그리고 기계를 하나 발견했지요. 엘리엇이 아무리 만져도 기계는 작동하지 않았어요.



그러다 우연히 기계를 작동시켰어요.
기계는 수많은 글자를 쏟아냈어요.  

글·그림 | 톰 매클로플린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 가디언지, 디즈니 등에서 글을 썼습니다. 또한 약 10년간 웨스턴 모닝 뉴스에서 정치 만화를 그렸습니다.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영국 데본에 살며 새로운 이야기를 생각하고 창작하고 있습니다. 

옮김 | 김근형
대학 졸업 후 수년간 영어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영어 교재를 집필했습니다. 지금은 영어를 가르치며 어린이책을 번역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그림책을 소개하는 일을 하며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세 친구>가 있습니다. 

아이의 잠재력을 키워 주세요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고 흥미를 보이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한눈에 파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아이의 잠재력을 찾고 키워 주기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아주 중요합니다. 잠재력이란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내부에 숨어 있는 힘을 말합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모의 관심과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하지요. 아이와의 일상에서 아이의 행동을 열린 마음으로 바라본다면 아이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발견하기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아이가 말하고 행동하는 것을 이해하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아이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을 하거나 말을 할 때에도 그것을 무조건 옳고 그르다는 잣대로 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듣고 생각해야 합니다. 아이와 대화를 나눌 때에는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생각하고 아이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한다면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그것을 알게 되었을 때 아이의 잠재력이 더욱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이의 잠재력은 끝없이 자라게 될 것입니다.

<이야기 기계>에 나오는 엘리엇은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알지 못해요. 그러던 중 우연히 창고에서 어떤 기계를 발견하게 되지요. 엘리엇은 처음 보는 기계를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기계를 작동시키게 돼요. 기계는 수많은 글자를 마구마구 쏟아내었지요. 엘리엇은 기계가 작동하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한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자신만의 이야기 그림을 창조하기 시작했지요. 그것은 엘리엇의 생각에서 나온 자신의 이야기였어요. 엘리엇은 그렇게 자신이 잘하는 일을 깨닫게 되고, 잠재력을 찾게 되었어요.

<이야기 기계>를 읽은 뒤 아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고 잘하는 것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아이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바로 아이의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는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