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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곰은 중요한 일들을 자꾸만 깜빡하는 버릇이 있었어요. 하지만 아빠를 아주 많이 사랑한다는 사실은 절대로 잊지 않았지요.
아기 곰은 어젯밤 아빠 곰과 함께 ‘아빠 사랑해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예쁘게 만들어 걸었어요. 그리고 숲 속으로 가서 모닥불 놀이도 하기로 약속했지요.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인 것 같았어요. 하지만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기 곰은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았어요.
모닥불에 마시멜로를 구워 먹을 때, 아기 곰은 갑자기 모든 게 다 생각났어요. 오늘은 ‘아빠의 날’이었어요. 사랑하는 아빠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날이었지요. 아기 곰은 시무룩해졌어요. 아빠를 위해 편지를 쓰는 것도, 선물을 준비하는 것도 모두 깜빡 잊었거든요.
아기 곰은 ‘아빠의 날’을 끝까지 즐겁게 보낼 수 있을까요? 아기 곰과 아빠 곰의 행복한 소풍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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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마크 스페링 영국 런던에서 디자인과 미술 공부를 했습니다. 모리스 샌닥의 그림책을 좋아하며 작가의 작품 중 <그린>은 모리스 샌닥에 대한 기사를 읽은 뒤 영감을 받아 썼습니다. 지금은 아들 올리버와 함께 브리스톨에 살고 있으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내 생일은 몇 밤 남았어요?>, <크리스마스는 몇 밤 남았어요?>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세바스티앙 브라운 스트라스부르 대학에서 순수 미술과 응용 미술을 전공했습니다. 그 뒤 응용 미술을 가르치다가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0년에 런던으로 건너와 지금까지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작업을 꾸준히 해 오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느려도 괜찮아!>, <파내기 대장 푹푹!>, <내 생일은 몇 밤 남았어요?> 등이 있습니다.
옮김 | 권안나 어릴 때는 친구들과 노는 것보다 혼자서 조용히 책을 읽는 게 더 좋았습니다. 지금은 마음 맞는 사람들과 책을 나눠 읽고 이야기할 때가 제일 좋습니다. 그림책은 제 아이가 태어나고서야 읽게 되었지만 지금은 그림책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좋은 그림책은 아이들의 삶에 훌륭한 거름이 되리라 믿으며, 우수한 해외 그림책을 즐겁게 번역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책을 읽는 곰>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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