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내려놓고 마음을 열기” 아이 행동의 결과보다 과정을 궁금해한다면, 아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그랬구나> 속 아이는 물을 엎지르고, 벽에 낙서를 하고, 음식을 뱉는 등 당황스러운 행동으로 어른들을 놀라게 합니다. 어른들이 아이를 혼내려고 하자, 아이는 부탁합니다. 인상 쓰고 소리치지 않으면, 자기의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말하지요. 아이의 행동에는 모두 이유가 있었습니다. 아빠에게 물을 갖다 주려다가 컵을 놓치는 바람에 물을 쏟은 것이고, 가족이 외출하면 혼자 집에 남을 강아지를 위해 벽에 친구를 그려 준 것입니다. 또 딱딱한 달걀 껍데기를 씹어서 입 안의 음식물을 뱉어 낸 것이지요. 아이의 이야기를 들은 어른들은 그제야 아이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의 행동에는 이유와 과정이 있습니다. 어른에게 그렇듯이 말입니다. 벌어진 결과만 보고 감정적으로 아이에게 화를 내고 야단을 친다면, 아이는 딴청을 피우거나 거짓말을 해서 그 순간을 모면하려고 할 것입니다. 또 그런 일이 반복된다면 자신감 있게 어떤 일을 시도하려고 하지 않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일 것입니다. 실수나 잘못을 하지 않기 위해서 말이지요. 아이가 자꾸 하지 말라는 행동을 하거나 문제를 일으킬 때, 놀라고 화나는 감정을 참고 차분하게 대화를 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또 단호하게 혼을 내고 가르쳐야 할 때도 있습니다. 다만 열 번 중 다섯 번이라도 화를 참고 아이의 마음을 먼저 살피려고 노력해 보세요. 아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랬구나.” 하고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 주세요. 그러면 아이는 위로를 받고, 부모님이 나를 이해하고 배려하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나아가 잘못을 솔직하게 반성할 줄 알고, 부모님이 자신에게 그랬듯 타인을 배려하며 소통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랬구나>를 통해 아이와 부모님이 서로에게 속상했던 점과 바라는 점을 이야기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고 더 나은 소통 방식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키워드 마음, 감정, 위로, 용기, 실수, 잘못, 공감, 경청, 기다림, 화, 소통, 대화, 이해, 그랬구나, 괜찮아, 유아, 그림책 ★ 누리 과정 연계 | 의사소통, 예술경험, 사회관계 초등 교과 연계 | 1-1 바슬즐 3. 가족 2-1 국어 3. 마음을 나누어요 2-1 국어 8. 마음을 짐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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