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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이상] 슬픔을 모으는 셀레스탱
독자리뷰(3)
피리부는 카멜레온 40
자신을 소중히 여겨요
7세 이상
실비 푸알르베 / 마얄렝 구스토
조정훈
2012년 7월 16일
양장/220*240/32쪽
978-89-97366-86-6
10,000
2013년 아침독서 추천도서

슬픔을 모으는 사람, 셀레스탱의 특별한 이야기!


<슬픔을 모으는 셀레스탱>은 제목 그대로 슬픔을 모으는 사람, 셀레스탱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에요.
셀레스탱은 동그랗고 하얀 얼굴, 길고 마른 몸에 커다란 가방을 메고 슬픔이 배인 손수건들을 모으지요. 길고 뾰족한 지팡이로 콕콕 찍어서 말이에요.
그런데 그의 집에 슬픔 꾸러미들이 쌓일수록 셀레스탱은 점점 지치고 슬펐어요.
어느 날에는 눈물에 젖은 손수건을 줍다가 펑펑 울어 버리고 말았지요. 한참 그 이유에 대해서 고민하던 셀레스탱은 슬픔 꾸러미들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셀레스탱은 집 안에 있던 손수건들을 모두 빨아 널었지요.  과연 셀레스탱은 다시 행복해질 수 있었을까요?

<슬픔을 모으는 셀레스탱>은 잔잔한 그림을 통해 상징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슬픔이 배인 손수건들을 모은다는 것은 곧 마음에 슬픔이 많아지는 것을 뜻해요. 슬픈 마음과 생각은 사람을 지치게 하고 어둡게 하지요.

그러면 해결책은 뭘까요?
셀레스탱이 슬픔이 배인 손수건들을 빨아 널어 다시 행복해졌듯이, 자기 슬픔을 치유해 줘야 해요.
<슬픔을 모으는 셀레스탱>을 보며 자기 슬픔을 돌보고 치유할 줄 아는 넓고 깊은 마음씨를 배워 봐요. 


셀레스탱은 길고 뾰족한 지팡이로 슬픔이 배인 손수건들을
콕콕 찍어 모았어요.

 

하지만 그의 집에 슬픔 꾸러미들이 쌓일수록 셀레스탱은 점점 슬퍼졌어요.



셀레스탱은 슬픔이 배인 손수건들을 빨아 널었지요.
셀레스탱은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글 : 실비 푸알르베
실비 푸알르베는 프랑스에서 태어나 오랫동안 언론에 관련된 일을 해 왔습니다. 1996년에 어른들을 위한 스토리텔링 작가 과정을 공부한 뒤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다 1997년부터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들을 어린이 잡지를 통해 발표하였습니다.  ‘Pere Castor’ 출판사에서 나온 ‘세 마리의 늑대 이야기’ 시리즈의 <꼬마 마녀는 모든 게 무서워>와 그림책 <가장 사나운 늑대>의 성공으로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입으로 말하는 것은 곧 글을 쓰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실비 푸알르베는 머릿속에 떠오른 것들을 남편과 아이들에게 들려주며 반응을 알아본다고 합니다.

 
그림 : 마얄렝 구스트
마얄렝 구스트는 프랑스에서 태어나 ‘Pere Castor’ 출판사에서 나온 시리즈에 많은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녀의 작품들 가운데 특히 <백설공주>의 그림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마얄렝 구스트는 매번 자신의 독특한 세계관을 시적이며 아름다운 그림에 실어 보여 줍니다.


옮긴이 : 조정훈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였으며, 프랑스 보르도 3대학과 파리 3대학에서 공부하였습니다.
월간 <출판저널>에 프랑스 책들을 소개하는 칼럼을 연재하기도 하였으며 불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세잔과의 대화>, <르코르뷔지에의 동방 기행>, <원더풀 월드>,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 16가지>, <다섯 발가락>, <늑대가 오고 있어!> 등이 있습니다. 

슬픔을 마주하고 달래 줘요!

슬픔이란 마음이 아프고 괴로운 감정을 말해요. 사람은 누구나 슬플 때가 있고 어느 정도의 슬픔을 가지고 있지요.
그런데 슬픔이 많은 사람일수록 어깨가 축 늘어지고, 얼굴도 어두워요. 기분도 축 처져 보이고, 지쳐 보인답니다.

그러면 이러한 슬픔을 치유해 줄 방법으로는 뭐가 있을까요? ‘치유’란 치료하여 병을 낫게 해 준다는 뜻의 낱말이에요.

 
<슬픔을 모으는 셀레스탱>에 슬픔을 치유해 주는 방법이 나온답니다.
셀레스탱은 자기가 슬픔 꾸러미들 때문에
점점 지치고 슬퍼진다는 것을 깨닫고는, 슬픔이 배인 손수건들을 모두 깨끗이 빨아 빨랫줄에 널었어요.
바람에 휘날리던 손수건들은 하늘로 휭휭 날아올라 나비로 변했지요. 그리고 나풀나풀 날기 시작했어요.
셀레스탱은 나비들의 날갯짓 한 번에 기쁨이 샘솟고 날갯짓 두 번에 행복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다시 기쁜 마음으로 길을 떠날 수 있었지요.
더 단단해진 마음으로 작은 걱정, 시시한 문제, 커다란 상처, 아주 큰 슬픔을
모으기 위해서 말이에요.

 
<슬픔을 모으는 셀레스탱>은 다소 어려운 주제를 잔잔한 그림과 시적인 이야기를 통해 쉽게 전달해 주고 있어요. 그리고 책장을 덮었을 때 깊은 여운과 함께 자신의 슬픔을 마주하고 달래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답니다. 슬픔을 치유했을 때 마음의 키가 한 뼘 더 자라게 된다는 것도 깨닫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