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라는 것은 바로 이것이에요!

왕과 왕비는 소중한 갈래머리 공주가 자신들처럼 보석과 드레스를 좋아할 거라 여겨요.
하지만 갈래머리 공주는 자신이 좋아하는 게 명확해요. 맘껏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기를 바라지요.
그런 갈래머리 공주의 꿈과 행복을 이해 못하는 왕과 왕비는 결국 갈래머리 공주를 방에 가두고 맙니다.
과연 갈래머리 공주는 자신의 꿈과 행복을 이룰 수 있을까요?

<갈래머리 공주>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알고 있는 공주의 이야기예요. 어릴 때부터 온갖 공부와 학습에 허덕이며 스스로 꿈을 키우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네가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이니?’ 하고 진지한 물음을 던지고 있지요. 아이뿐만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엄마, 아빠와 함께 읽어도 좋을 그림책입니다.

왕과 왕비는 갈래머리 공주가 보석과 드레스를 좋아하기를 바랐어요.
하지만 갈래머리 공주는 가벼운 복장으로 자유롭게 노는 것을 좋아했지요.



왕과 왕비는 갈래머리 공주가 함부로 밖에 나가 놀지 못하도록 방에 가두었어요.
갈래머리 공주는 방안에 갇혀 창밖만 바라보았지요.
그러다 좋은 생각을 해냈어요.



단아한 공주처럼 바느질을 하더니, 연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하늘로 훨훨 날아올랐답니다.

 

글 : 줄리엣 클레어 벨 
줄리엣 클레어 벨은 가족과 함께 버밍엄에서 살고 있습니다. ‘유아의 심리적 계발’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으며, 아이들이 행복한 꿈을 꿀 수 있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갈래머리 공주>는 우리나라에 소개되는 줄리엣 클레어 벨의 첫 그림책입니다.

그림 : 로라 케이트 챔프먼
로라 케이트 챔프먼은 리버풀에 사는 삽화 작가입니다. 그녀는 조금 어렵고 뒤죽박죽인 캐릭터들을 그녀만의 느낌을 살려 새롭게 만들어 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 세상의 많은 아이가 그녀의 그림을 통해 즐거워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림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갈래머리 공주>는 우리나라에 소개되는 로라 케이트 챔프먼의 첫 그림책입니다.

옮긴이 : 초록색연필
우리 아이들이 그림책 세상에 퐁당 빠져 주변을 탐색하고 동화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재미있는 그림책을 소개하는 데 보람을 느끼며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작가입니다.
옮긴 책으로 <판다랑 북극곰이랑>, <아기 돼지의 신 나는 목욕>, <여름이 왔어요> 등이 있습니다.     

넌 무엇을 원하니?

학습지를 오늘도 풀지 않았다.
엄마가 잔소리를 하다하다 내게 물었다.
“도대체 왜 공부를 안 하니?”
그래서 내가 되물었다.
“공부를 왜 해야 돼요?”

 
많은 엄마, 아빠가 자신도 모르는 새 아이에게 자신들의 목표를 심어주어요. 그리고 자신들이 정한 목표에 맞춰 아이를 공부하라 윽박지르지요. 아이는 제 목표가 아닌 어른의 목표에 따라 제 의지와 상관없는 어른의 의지대로 하는 수 없이 공부를 합니다. 바로, <갈래머리 공주>의 갈래머리 공주처럼 말이지요.

 
갈래머리 공주는 왕과 왕비가 화를 내고 말려도 자신의 행복을 찾으려 노력합니다. 그리고 결국 하늘로 날아오르지요.
다행히 왕과 왕비도 나중에는 갈래머리 공주의 행복을 이해하고 함께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우리 엄마, 아빠는 어떠세요? 세상 무엇보다 소중하게 생각하는 우리 아이. 아이의 행복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본 적이 있나요?
아니면 아직도 공주의 행복을 깨닫지 못한 왕과 왕비처럼 아이를 괴롭히나요? 아이와 <갈래머리 공주>를 읽으며 넌지시 물어 보세요.
“네 행복은 무엇이니?”